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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입고 독방 수감…'경호 범위' 협의 중

<앵커>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체포됐을 때와는 구치소 안에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기존에 입고 있던 양복 대신 미결수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 등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머물던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이동해 어제 저녁 독방에 수용됐습니다.

미결수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 촬영과 신체 검사 등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쳤습니다.

수인번호도 배정됐습니다.

방 안에는 매트리스, 책상, 관물대, TV 등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쓰던 3평 남짓한 독방보다는 비교적 큰 방에 수용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어디까지 경호할 것인지에 대해선 경호처와 교정당국이 협의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 직원 일부가 윤 대통령이 있는 수용동에 머물면서, 윤 대통령이 면회나 운동을 위해 이동할 때에만 경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 대통령과 마주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조 전 대표는 수형자 신분인 기결수라 구속 피의자인 윤 대통령과는 머무는 공간이 달라 마주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어제 구치소 앞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수십여 명이 집결해 '대통령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때 맞은 편에 있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과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 측 분리를 위해 경찰차 3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워 현장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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