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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본 것보다 20배 참혹"…"주요 가담자 전원 구속수사"

<앵커>

서울서부지법을 둘러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TV를 통해 봤던 것보다 10배, 20배 더 참혹한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법원을 이렇게 참혹한 현장으로 만든 이들에 대해 수사당국은 전원 구속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극성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 현장을 찾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자 심각한 중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차장 : TV를 통해서 봤던 것보다도 10배·20배의 참혹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0년간 판사 생활을 하면서도 이와 같은 상황을 예상할 수도 없었고.]

경찰은 난입 사태 관련자 8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18개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시위자뿐 아니라 채증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 가담자를 추가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이번 난동을 교사하거나 방조한 자도 수사를 통해 밝힐 방침입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태를 생중계한 '극우 유튜버'도 수사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극우 유튜버가 상당 부분 선동한 부분이 있는데.) 충분하게 (이번 사태의) 배후에 대해서 충분히 수사를 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위협을 받고 있는 차은경 부장판사의 요청으로 신변 보호에도 나섰습니다.

내일(20일) 오전부터 차 판사의 출퇴근길을 중심으로 경찰의 보호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검찰도 서부지검 차장검사 등 검사 9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번 사태를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주요 가담자를 전원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대법원장은 내일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해 이번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출처 : 유튜브 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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