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난입한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셨듯이 이들은 경찰 방패를 빼앗아 법원 창문을 깨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며 집단폭행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굴에 피를 흘리는 경찰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법 후문.
이미 담장을 넘어 법원 경내로 난입한 지지자들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경찰 :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아 주십시오. 물건 던지지 마세요.]
하지만, 시위대는 방패를 들고 있는 경찰들을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밀어라. 밀어라.]
경광봉은 물론 플라스틱 의자까지 집어던지며 막무가내로 진입합니다.
물리적 충돌 속에 경찰이 넘어져 인파들 사이에 깔리기도 하고,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을 구석에 몬 뒤 방패 등을 이용해 집단 폭행을 가하기까지 합니다.
일부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얼굴에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 바리케이드를 시위대가 장악하면서 저지선은 뚫렸고
[나와 나와, 이 XXX들아.]
시위대는 법원 건물 앞까지 진입했습니다.
극도로 흥분한 시위대는 경찰 방패를 빼앗아 법원 창문을 부수기 시작했고, 출입문을 막은 경찰을 향해 소화기까지 난사했습니다.
기습적인 소화기 난사에 일부 경찰은 기침을 하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곳곳에서 계속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했지만, 불법 시위대는 경찰들이 막지 못하는 깨진 창문들을 넘어 법원 안으로 무단 침입했습니다.
이들이 건물 안에서 잠겼던 출입문을 열자 경찰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입구 셔터까지 올리면서 지지자들이 대거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법원 내부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출처 : 유튜브 락TV·유튜브 용만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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