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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5%, 설에 6일 휴무…'경기 악화' 응답비율 5년 만에 가장 높아"

2025년 설 휴무일수 분포 (사진=경총 제공, 연합뉴스)
▲ 2025년 설 휴무일수 분포

국내 기업 절반 가량이 설 연휴에 6일을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 경기가 작년 대비 악화했다고 보는 기업은 5년래 가장 높은 비율은 10곳 중 6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직원 5인 이상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45.0%는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1월 25∼26일), 임시공휴일(27일), 설 공휴일(28∼30일)까지 이어집니다.

'5일 이하'라는 응답 비율은 25.0%였고, 9일 이상 장기 휴무하는 응답 기업 비율은 22.1%로 집계됐습니다.

일반적 휴일인 6일을 초과해 7일 이상 쉬는 기업 31.8%는 장기 휴무 이유로 '근로자 편의 제공 차원'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25.3%),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21.2%),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정'(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이상 쉬는 기업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42.2%)이 300인 미만 기업(28.5%)보다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2.4%로, 지난해(64.5%)에 비해 2.1%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만 지급'(65.7%)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만 지급'(24.4%), '정기상여금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9.8%)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별도 상여금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것이 아닌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말합니다.

별도 설 상여금 규모를 묻는 말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1.7%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 규모별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선 '작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이는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작년보다 개선'이라는 응답 비율은 4.4%에 그쳤습니다.

올해 실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부담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1.9%가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으로 꼽았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53.2%), '누적된 인건비 상승'(44.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4.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경총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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