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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부지법 난동사태, 사법부 체계 파괴…용납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새벽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빚은 폭력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 체계를 파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겪는 이 혼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고 희망 있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를 이겨 내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잠시의 어둠을 거둬내고 새로운 희망,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참 안타깝기 이를 데 없는 일이지만 이 고통조차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 측에서 계속 헌법 시스템과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한다"며 "극단적인 사람들이 법원을 부정하는데 이르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가두에서 고생하시는 애국 시민들이 정말 고맙다는 취지의 서한을 또 냈다. 이런 게 다 선동하는 행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정치 폭력과 테러의 상징인 백골단을 국회에 끌어들였다. 사과했지만 젊은 친구들의 충정을 높이 살 만하다고 칭찬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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