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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최종승인…내일 오전 8시30분 발효

이스라엘, 휴전 최종승인…내일 오전 8시30분 발효
▲ 가자 휴전안 승인 권고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 회의

이스라엘 내각이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오늘(18일) 전체 내각 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습니다.

전체 내각회의에선 극우 강경파 각료 8명이 휴전안에 반대했지만 24명의 찬성으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중재국 카타르는 현지 시간으로 내일(1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휴전이 발효된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휴전 발표 첫날인 19일에는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5명이 현지 시간 오후 4시에 교환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휴전 1단계 기간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이행을 위한 실무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이집트 국영 알 카헤라 뉴스는 현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과 인질 석방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합동 상황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황실에선 이스라엘, 하마스를 비롯해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 대표단이 협정 조건 준수 여부를 감시하게 됩니다.

또 그동안 이스라엘의 통제로 사실상 차단됐던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할 걸로 보입니다.

이집트 외무부는 구호 트럭들이 가자 남부 분리장벽 너머 이집트 쪽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가자에 들어갈 트럭 4천 대분의 구호품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개월간 100만 명 이상이 먹을 식량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임박한 시점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돼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로 파악됐습니다.

휴전 발효 하루 전날인 오늘 이스라엘에서도 예멘에서 발사된 발사체 공격으로 중부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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