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피의자 심문이 끝난 서울 서부지법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윤 대통령이 여전히 서울 구치소로 이동 중인 상태인 거죠?
<기자>
네, 약 1시간 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났고, 윤석열 대통령은 15분 전쯤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구치소로 향하는 차량 옆으로는 경호처 경호원들이 따라 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이틀 동안 입었던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윤 대통령이 40분간 발언을 하는 등 공수처와 윤 대통령 측의 법리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거라 담당 판사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여 영장 발부 여부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담당 판사, 차은경 판사죠, 어떤 판사로 알려져 있습니까?
<기자>
네, 차은경 판사는 앞서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했던 영장 전담 법관은 아니고요.
주말 당직 판사로서 이번 사건을 맡았습니다.
사법연수원 30기인 차 판사는 법원 내에서 실력이 탁월한 중견 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정진상 씨의 구속 적부심을 기각했고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 아들인 유명 래퍼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앵커>
오늘(18일) 서부지법 앞에 몰린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워낙 많이 몰려서 지하철역이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취재진조차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서울서부지법 출입문 쪽에 경찰 버스들로 차벽을 세웠고, 경찰 경력이 4천 명 이상이 투입돼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법원도 이번 주말 내내 청사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인필성·강시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