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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통령 구속 심사…이르면 오늘 밤 결과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8일) 오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영장심사는 4시간 50분간 진행됐고, 윤 대통령은 현재 법원을 나와서 서울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이 될지, 그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30분 만에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은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6일, 체포 사흘 만인데, 현직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오후 2시쯤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양측의 법리 공방 끝에 4시간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공수처에서는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 등 검사 6명이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로서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그간 묵비권을 행사했던 윤 대통령은 윤갑근 변호사 등 대리인 8명과 함께 출석해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 처벌 대상이 아니고,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약 40분간 직접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변호사 : 대통령께서는 어쨌든 사실관계나 증거관계, 법리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답변하셨습니다.]

심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체포시점부터 최대 20일간 수감된 채로 내란 혐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각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게 되고, 수사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서승현·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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