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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통화…취임식 혹한 예보로 실내서

<앵커>

이제 대통령 취임을 사흘 남겨둔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당선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취임식은 의회 의사당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직접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두 달 전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자, 대통령일 때 이후 4년 만에 첫 통화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 균형과 마약 문제 등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 CCTV는 시진핑 주석이 통화에서 미국과 일부 이견이 생기는 걸 피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핵심 이익을 존중해서 적절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임 전 인사 차원이었지만, 서로 속셈을 살피면서 각자 가진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사흘 뒤 열릴 취임식을 야외 대신 의사당 안에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임식 날 워싱턴DC 기온이 최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날씨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85년 레이건 전 대통령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석할 수 없게 된 만큼, 의사당과 백악관 사이에 있는 대형 실내 경기장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취임 선서 후에 이곳을 찾아서 군중과 함께 하고, 저녁 무도회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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