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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휴전안 합의" 확인…최종 승인은 토요일쯤

<앵커>

막판 진통을 겪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서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오늘(17일) 새벽, 가자 지구에서 거대한 폭발이 이어집니다.

미국의 휴전 합의 발표에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에만 공습으로 가자 주민 최소 80명이 숨졌습니다.

[타메르 아부 샤반/가자 주민 : 휴전이 가져오는 건 무엇인가요? 이게 그들이 하려는 휴전입니다. 이게 휴전입니다.]

전날 하마스와의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돌연 내각회의를 연기했던 이스라엘은 휴전안 승인을 위한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는 협상팀 보고를 받았다며 휴전 합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오늘 안보 내각회의에 이어 토요일 밤에는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전체 내각 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이의제기를 위한 하루 동안의 유예시간이 필요해 실제 휴전과 인질 석방 시점은 오는 20일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예루살렘에서는 휴전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다니엘라 바이스/이스라엘 정착민 단체 회장 : 절대 테러에 굴복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살아 있는 이스라엘 땅의 일부를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마십시오.]

서방 언론들은 휴전안을 둘러싼 막판 진통도 극우 연정의 반발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네타냐후는 부패 혐의로 실각했다가 극우파와의 연정으로 권좌에 복귀했기 때문에 휴전에 반대해 온 극우 인사들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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