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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 막판 진통…네타냐후 "합의 마무리"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성사되는 듯 보였던 휴전 합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승인을 보류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16일로 예정됐던 가자 전쟁 휴전 합의를 승인하기 위한 내각회의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하고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하마스는 테러와 가족 살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거래를 지키는 것으로는 유명하지 않습니다.]

하마스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재국들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자트 엘레시크/하마스 고위 관리 : 나는 하마스가 합의된 내용과 중재자들이 발표한 휴전 협정을 준수할 것임을 확인합니다.]

외신들은 휴전안 승인을 둘러싼 진통이 이스라엘 극우 연정의 반발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합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승인을 낙관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오늘(17일) 휴전안 승인을 위한 내각 회의를 소집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공습이 이어져,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미국과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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