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야당 특검 도입하면 예산만 300억 원…철회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지금이라도 특검법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계엄 선포와 관련된 모든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이미 다 종료됐거나 종료될 예정"이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을 도입할 경우 예산만 한 300억 원가량이 사용된다"며 "정말 국민의 혈세,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미 관련자들이 다 수사가 끝났는데 특검을 더 해서 뭘 더 수사하겠다는 건가. 그래서 사실상 특검은 필요가 없다"며 "이 특검 자체가 무용하다. 아무 쓸모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자체 특검 법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약에 철회되지 않는 것에 대비해서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의 특검 법안을 발의한다"며 "민주당과 특검안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