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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에 관세 활용"…'2기 트럼프 시대' 임박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제재는 너무 많이 썼다며, 관세를 협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공정한 무역체계도 바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취임식 준비도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가 무역 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불공정한 무역체계를 허용해 왔다면서 취임하면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후보자 : 재무부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략적 경쟁자들에게 취약한 공급망을 안전하게 해야 합니다.]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베센트는 "제재는 너무 많이 썼고, 제재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 달러를 사용하지 않게 만들고 있으니 관세를 협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는 미국에서 석유와 가스 생산을 늘리겠다는 트럼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적대국가들이 에너지 수출로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더그 버검/미 내무장관 후보자 :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비전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끝내고, 인플레이션을 낮춰 모든 미국 가정이 더 경제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트럼프 2기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로 다가온 취임식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 DC에는 곳곳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지는 등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군인과 경찰 2만 5천 명도 곧 배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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