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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사업 축소하는 LG전자…HVAC에 '선택과 집중'

LG전자 '공간 맞춤형 토털 HVAC 솔루션'(사진=연합뉴스)
▲ LG전자 '공간 맞춤형 토털 HVAC 솔루션'

LG전자가 10년 가까이 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축소합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ES(에코설루션) 사업본부 산하의 ESS사업담당은 최근 ESS사업지원태스크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ESS사업지원태스크는 기존의 ESS 관련 선행개발, 수주 건에 대한 공급 및 유지보수 업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주목받아 왔습니다.

LG전자도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시스템(PCS) 사업부를 인수해 ESS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ESS 사업 축소·운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기업 간 거래(B2B)가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현재 주목받는 HVAC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글로벌 톱티어(일류) 종합 공조업체로의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입니다.

또 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양사 협업 계획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설루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게 골자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ESS 사업 철수가 아닌 축소 차원으로 서비스 및 품질개선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HVAC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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