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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어디, 어른 얘기하는데 XX"…"오래'만' 산 건 노인"

논란은 가수 나훈아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은퇴 무대에 선 나훈아는 자신이 지난 10일에 했던 이야기는 오른쪽, 즉 보수 진영도 별로 잘한 게 없지만 왼쪽, 즉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또 딴죽을 건다면서,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를 하고 있느냐."라고 분개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어지러운 세상에 대한 '쓴소리'다, 이런 게 바로 '꼰대'다,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최근 진주에서 콘서트를 마친 이승환은 '어른 김장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포스터를 올리며, "'노인'과 '어른'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노래하는 등 지금까지 이승환이 보인 행동으로 미뤄 볼 때 나훈아의 발언을 직격한 거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배우 김의성도 나훈아의 '어른' 발언을 비꼬는 듯한 느낌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속에서 병원장 캐릭터를 맡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딱 봐도 훌륭한 어른"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겁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연예계도 둘로 갈라졌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하거나 찬성 집회를 찾는 팬들에게 음료 선결제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계엄을 지지하면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각자 적극적으로 정치색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성: 최고운 / 영상편집: 김나온 / 화면출처 : 이승환·김의성 인스타그램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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