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재판도 신속히"…야 "내란 전모 밝혀야"

<앵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체포는 법치주의가 붕괴된 흑역사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서 내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 특검법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정치권력이 사법 체계를 짓밟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 의원 여러분 이제 만족하십니까. 이재명 대표, 흡족하십니까. 공수처와 경찰, 부끄럽지 않습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를 KTX,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절차는 완행열차에 비유하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현직 대통령은 불법적 영장까지 발부해서 체포하면서 야당 대표 관련 사건은 눈치를 보면서 차일필 미뤄서야 되겠습니까.]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 정의와 상식이 굳건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수사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의 전모를 샅샅이 밝혀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내란 특검이 출범할 수 있게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특검을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오늘 안에 양당이 합의하고 한밤중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합시다.]

여야는 국민의힘의 자체 특검법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