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가 노숙인들이 자고 있던 지하보도에 불을 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A 씨는 지난해 11월 오후 서울 남대문 지하보도에서 노숙인 십여 명이 잠을 자고 있던 방수천막으로 다가간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 씨가 자리를 떠난 뒤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삽시간에 커진 불길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시민들이 소화기로 진압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CCTV를 확인했고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불이 나던 순간 멀리서 태연하게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노숙인들과 알고 지낸 사이로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