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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차장 직접 조사…'특수통' 변호인단

<앵커>

오늘(15일) 첫 조사는 주임 검사가 담당할 거란 전망과 달리 공수처에서 처장 다음으로 높은 이재승 차장이 직접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선 고위 검사 출신 변호사들로 진용을 꾸렸습니다.

이 내용은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공수처로 출근해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한 이재승 공수처 차장, 오전 11시에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첫 조사에 직접 나섰습니다.

주임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할 거란 기존 전망과 달리 공수처 차장이 직접 나선 건 사안의 중대성과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검사 출신인 이 차장은 사법 연수원 30기로 윤 대통령보다 7 기수 아래입니다.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대구지검 형사 3 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 3 부장 등을 지냈고, 2020년 8월 검찰 퇴직 후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근무했습니다.

지난해 7월 오동운 공수처장의 제청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강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재승/공수처 차장(12월 9일) : 공수처는 국가적 중대 사건에 대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비상계엄 수사 태스크포스 팀장인 이대환 부장검사가 오후 4시 20분부터는 차정현 부장검사가 진행했습니다.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현장을 직접 지휘하기도 한 이 부장검사는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으로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진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도 오늘 공수처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검찰 재직 시 대표적인 강력통·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로, 향후 공수처와 치열한 법리 다툼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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