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부동산 모습
대출 규제에 이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에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오늘(15일)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달보다 2.1포인트 내렸습니다.
지수는 지난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고 5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지난해 1월(104.7)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가 됐습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합니다.
서울과 함께 경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지난해 11월 105.4에서 12월 100.2로 5.2포인트, 인천은 102.1에서 98.4로 3.7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지방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지난달 98.8로 한 달 새 2.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북(117.6→102.0), 강원(105.8→94.1), 경북(103.0→93.4)에서 지수 하락 폭이 컸습니다.
광주(94.4→101.5)와 세종(95.8→101.5), 충남(98.0→102.9)은 상승했습니다.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강 국면으로 떨어진 곳은 경북과 강원, 부산(94.7)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상승 국면인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이런 흐름을 종합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00.8으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3으로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