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리버풀과 무승부…2위로 상승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최고 '돌풍의 팀'으로 꼽히는 노팅엄이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무승부를 따내며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노팅엄은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8분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1분 디오구 조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 1로 비겼습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6연승을 질주하던 노팅엄은 7연승 달성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비기면서 1921-1922 시즌 달성했던 정규리그 7연승 재현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면 무려 103년여 만에 '7연승 재현'의 기쁨을 넘어 창단 이후 최다인 8연승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패(6승 1 무)를 이어간 노팅엄은 승점 41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팀의 최고 순위인 2위로 치고 올랐습니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6점 차입니다.

아스날은 16일 새벽 토트넘과 대결을 앞두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또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이번 시즌 리버풀과 첫 맞대결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던 노팅엄은 두 번째 대결에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주인공은 '골잡이' 크리스 우드였습니다.

중원에서 볼을 다투던 노팅엄은 전반 8분 단 두 차례 패스로 선제골을 따냈습니다.

노팅엄의 최대 무기인 속공이 리버풀의 수비진을 무너뜨렸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투입된 패스를 잡은 안토니 엘랑가가 지체 없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우드에게 볼을 찔러줬고, 우드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완성했습니다.

우드는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엘랑가는 3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엘랑가는 16∼18라운드 3경기 연속골에 이어 19∼21라운드 3경기 연속 도움으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3 도움)의 무서운 발끝을 자랑했습니다.

우드 역시 정규리그 13호 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뿐만 아니라 EPL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노팅엄을 상대로 침묵한 EPL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와는 5골 차입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저력도 강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끌려간 리버풀은 후반 20분 코너킥을 따낸 뒤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불러들이고 조타를 교체로 투입했고, 선수 교체는 절묘하게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조타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끌어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