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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쪽 질문지로 윤 대통령 추궁한다…지금 공수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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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관저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 벌써 3시간 가까이 지났는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첫 피의자 조사가 오전 11시에 시작돼 3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공수처 청사 3층에 있는 338호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변호인 2명이 조사에 입회했는데, 윤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걸로 점쳐집니다.

앞서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43일 만인 오늘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출발한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0분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관용 차량을 탄 채 도착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TF 팀장인 이대환 공수처 부장검사와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곧바로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공수처 수사팀은 조사에 앞서 약 2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고강도 조사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입회해 있는 상태입니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공수처는 내일모레, 금요일 10시 33분 전까지 조사를 진행해 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공수처는 조사를 마치고 나면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응할 경우 상황에 따라 야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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