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거리 모습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천288대로 전년(27만1천34대)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재작년에도 전년 대비 4.4%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해 처음 KAIDA 통계에 포함된 테슬라(2만9천750대)를 작년 판매량에서 제외하면 재작년 대비 감소 폭은 13.8%로 늘어납니다.
수입차 시장이 2년 연속 축소한 것은 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 이후 26년 만입니다.
당시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96년 1만315대, 1997년 8천136대, 1998년 2천75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수입차 시장은 이후 2009년(6만993대·-1.1%), 2016년(22만5천279대·-7.6%), 2019년(24만4천780대·-6.1%) 등 세 차례 하락 국면을 맞았지만, 그다음 해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상황에 덜 민감하다고 분석되는 수입차 시장이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은 그만큼 내수 침체가 IMF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