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LA 지역에 앞으로 최소 24시간 동안 다시 한 번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바람이 주말 이후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잦아들었는데, 다시 최고 110킬로미터까지 거세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머론/LA카운티 소방대장 : 다음 상황에 대해서 잘 준비를 해왔습니다만, 이제 일어날 불을 진화할 수 있을지, 소규모로 막을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낸 팰리세이드 화재가 아직 14%만 진화된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주민 9만 명이 대피를 한 상태에서, 당국은 추가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살고 있는 또 다른 9만 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미 불이 꺼진 지역에서도 불씨가 살아나지 않게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또 화재 관련 범죄로 50명 이상을 체포했는데, 이 상황에서 덤불과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이려던 방화 용의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연방검사 : 고의로 불을 내는 사람은 무조건 징역형 이상 처벌을 받는 강력한 연방 방화방지법이 있습니다.]
당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방문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캐런 배스/LA 시장 :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당선인이 LA에 방문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당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이 잿가루를 들이마시지 않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