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8월 14일 발생한 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
미얀마 북부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카친주 파칸트 타운십(구) 옥 광산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아동 4명을 포함해 시신 12구가 발견되고 많은 사람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독립 언론은 실종자가 30∼50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한 주민은 진흙더미에 가옥 50여 채가 매몰됐다고 AP에 말했습니다.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950㎞ 떨어진 파칸트는 미얀마 최대 옥 생산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옥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광산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산사태 등으로 인명사고가 이어져 왔습니다.
2015년 11월에 산사태로 113명이 사망했고, 2020년 7월에도 최소 16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대부분 다른 지역 출신 미등록 이주민이어서 사고 후 실종자 수 파악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