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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서울서 외교장관 회담…일본 "한일 관계 더욱 진전 위해 방한"

현충원 찾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 현충원 찾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한일 외교 수장이 오늘(13일) 서울에서 만나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청사로 들어서며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한(한일)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추진할 관련 사업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올해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일본 측 성의 부족으로 파행으로 진행됐던 사도광산 추도식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원론적 수준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 이와야 외무상은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회담에 이어 양측은 공동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양국 외교장관이 기자회견을 위해 한 자리에 선 것은 2011년 10월 당시 김성환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간 회견 이래 14년 만입니다.

이후 양 장관은 만찬도 함께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3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두 차례 통화한 적은 있으나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방한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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