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유례없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허정무 후보가 제출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7일 법원이 인용하며 한차례 선거가 중단됐습니다.
선거인단 추첨 절차가 투명·공정하지 않고, 선거운영위 비공개로 후속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선거를 다시 진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정몽규 후보를 제외한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가 일방적으로 선거를 밀어붙인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신문선 후보는 지난 10일, 정몽규 후보의 사퇴와 선거운영위원회 해산을 권고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해 기존 선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는 기약 없이 연기된 상황입니다.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김채현 / 편집 : 채지원 / 디자인 : 서현중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