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경찰청 청사
일면식 없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뒤 도망친 현역 군인이 구속됐습니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살인미수 및 특수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군인 A(20대) 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중구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습니다.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아파트 옥상 부근에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던 사이로, 화장실에 들어가던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흉기는 미리 구입해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사건 당일은 군부대에 복귀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에 대한 특별한 동기는 없었으나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죄 심리 분석 등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