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 후 반군이 주도하는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회담엔 주최국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과도정부 등 중동국가들이 참석했고 튀르키예, 유럽연?(EU), 독일, 영국, 미국과 유엔 등 서방 고위급들이 초청에 응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중동권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의와 튀르키예와 EU, 유엔 대표를 포함한 확대 고위급 회담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아메드 알샤라 (반군 시절 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주도하는 시리아 과도정부가 국제 자금을 유치하고자 서방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유럽 측은 제재 해제에 대해 진전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EU는 시리아 재건을 촉진하고자 '포용적' 정치 전환을 전제로 아사드 정권 시절 부과한 독자 제재를 이룹 해제할 수 있단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리야드에서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는 시리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는 유지하되 시리아 국민에 대한 구호 제공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5천만 유로, 약 75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을 발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오늘 회담은 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과도기의 시리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요르단서 열린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