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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시위 격화…이 시각 관저 주변

<앵커>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이곳의 긴장감도 더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집회 분위기도 한층 격해졌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한남동 관저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뒤섞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관저 정문을 기준으로 좌우 600m 정도 되는 차도와 인도를 나눠서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오늘(12일) 오전부터 한강진역 인근 육교 부근 4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전광훈 목사가 집회 현장에 나와 연설하면서 경찰 비공식 추산 4천 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인도에 텐트를 치는 등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탄핵 찬성 측이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양측이 경찰 버스 3대를 사이에 두고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에는 집회 현장에 있던 한 50대 남성이 야당 대표를 욕하는 것에 화가 났다며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앵커>

관저 경비 상황은 좀 달라진 게 있을까요?

<기자>

네,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긴장감에 관저 정문 앞 경비도 더 삼엄해졌습니다.

지난 3일 1차 집행 이후 철문 앞에 세워진 대형버스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고, 그 뒤로도 버스 여러 대가 촘촘히 세워져 관저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찰이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관저 주변 긴장감도 함께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이용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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