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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영하 20도 육박…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동장군'

차에 맺힌 고드름
▲ 전북 전주에 폭설이 내린 8일 오전 밤새 눈을 맞은 자동차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전북 모든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한파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10일) 진안의 최저 기온은 -19.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장수 -18.7도, 무주 -16.9도, 임실 -16.2도, 익산 -15.3도, 전주 -11.8도 등을 기록했고, 도내 14개 시군 모두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었습니다.

지난 6일부터 닷새간 많은 눈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6일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최심 적설량)은 순창 복흥 36.8㎝, 정읍 내장산 24㎝, 무주 덕유산 23.1㎝, 고창 심원 19㎝, 군산 18.7㎝ 등입니다.

오전 0시를 기해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완주와 진안·남원 등 8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늘 늦은 오후부터 12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눈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북소방본부에는 눈과 관련된 낙상, 나무 쓰러짐, 교통사고 등 43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9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부안 줄포 나들목 인근에서는 차량 21대가 부딪혀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25분께는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설천봉으로 가는 곤돌라가 정전으로 멈춰 탑승객 300여 명이 50분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도는 계량기 동파 등 폭설이나 한파에 따른 추가적인 피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설 피해를 본 시설에 대해 신고받을 예정이라며, 도로 결빙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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