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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채 해병 특검법 다시 신속 추진…사건 은폐 경위 규명해야"

이재명 "채 해병 특검법 다시 신속 추진…사건 은폐 경위 규명해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대해 "'채 해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기소 및 공소 유지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를 포함해 채 해병 사망을 은폐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축하하지만, 그동안 치렀을 엄청난 비용과 고통, 시간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무죄가 뻔히 예상되는데 기소해서 고통을 준 것도 모자라 아마 또 항소하고 상고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질서 유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여야 할 법 집행자들에 법을 파괴하는 현실을 참담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정의와 법질서를 파괴하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한 가장 나쁜 자들을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양심이 있으면 이번에는 (채 해병 특검법에) 반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은 21대 국회 막바지이던 지난해 5월 처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이은 재표결에서 여당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지난해 7월과 9월에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이 역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뒤 재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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