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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지난해 50곳 사라졌다…"고령화 심할수록 접근성 낮아"

은행 점포 지난해 50곳 사라졌다…"고령화 심할수록 접근성 낮아"
국내 은행 점포가 1년 사이 50곳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총 5,849곳으로, 1년 전(5,902곳)보다 53곳 줄었습니다.

은행 점포 수는 지난 2012년 4분기 말 7,835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7년 4분기 말 7천 곳 아래로, 2022년 3분기 말 6천 곳 아래로 떨어진 뒤 감소세가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 분기 줄고 있습니다.

분기별 점포 수가 거꾸로 늘어난 경우는 지난 2018년 3분기 중 6,960곳에서 6,966곳으로 6곳 순증한 이후 6년 동안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은행들은 최근 비대면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점차 줄면서 여러 영업점을 하나로 합해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역 간 점포 수 격차가 발생하고,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은행 점포 접근성이 낮아 고령층의 금융 소외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은행 점포 이용을 위해 소비자가 최소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서울, 부산, 대전은 1km를 넘지 않았지만, 강원, 전남, 경북은 최대 27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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