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 빌라에 달린 고드름
강풍과 함께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대형 고드름이 맺히고 한랭 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한파와 강풍 관련 피해 신고 6건이 119에 들어왔습니다.
오전 11시 49분 인천시 서구 연희동 빌라에서 대형 고드름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평구 청천동 건물에도 커다란 고드름이 맺혀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들이 제거했습니다.
오전 11시 9분 연수구 옥련동 빌딩에서는 강한 바람에 노래연습장 간판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한랭 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8일 오후 8시 10분 강화군에서 논밭에 있던 80대 남성이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한파·강풍 특보에 대비해 8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중입니다.
또 돌봄 인력 1천99명을 투입해 취약 노인과 쪽방 주민을 포함한 1만 5천925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파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