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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시도하면 초당적 반발 있을 것"

앤디 김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시도하면 초당적 반발 있을 것"
▲ 기자회견하는 앤디 김 미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후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시도하거나 시사할 경우 매우 강력한 초당적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김 의원은 현지시간 8일 아시아 언론 대상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동맹의 유지·강화를 위해 상원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한미 협력 관계가 "군사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와 무역에서도 강해질 것"이라며 기술 분야가 한미간 전략적 동맹의 핵심 요소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은 한국 보호뿐 아니라 타이완해협에 관한 대중국 억지 역할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 사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걸 상기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파트너 국가들에 강압적인 수단을 쓸 경우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한국 상황과 관련해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의 정치인들은 지금 국민이 모든 언행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언행을 매우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의 (한국 국내의 정치적인) 대치 상황을 우려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민주적 절차 속에서 회복 탄력성을 보았기에, 어느 정도 안심한다"며 "상황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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