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서울의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전셋값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울의 전셋값이 내린 것은 2023년 5월 넷째 주 이후 86주 만입니다.
학군지나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했지만,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구축의 가격이 내리며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하락했습니다.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 서울 동대문구가 0.08% 내린 걸 비롯해, 성동구와 강동·송파구 등이 하락했고, 강남구도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기는 0.01% 올랐지만, 인천이 전주와 똑같이 0.04% 하락해 수도권 전체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과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선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등으로 그 외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심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용산·성동, 서초·송파·광진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종로가 하락 전환한 것을 비롯해 강동·관악·구로·금천·도봉·동대문 등이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전체도 0.02% 내렸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리며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