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장년층 가운데 5060세대는 지난 5년간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40대는 소비가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재단이 2019년과 지난해 국민카드 업종별 소비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50에서 54세는 51%, 55에서 59세는 57.5%, 60에서 64세는 63.1%의 소비금액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40대의 경우 40에서 44세는 41.7%, 45에서 49세는 31.1% 증가에 그쳤고, 30대 후반인 35에서 39세의 소비 증가율도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의 소비증가는 온라인 업종에서 두드러졌는데, 50에서 54세는 119.2%, 60에서 64세는 141.7%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고령층의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50대 초반의 경우 40대나 60대에 비해 학습지, 학원 등 교육업종에서 소비액이 늘어났는데, 이는 출산연령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밝혔습니다.
40대의 소비는 유통, 식생활, 여가 및 교육 등의 업종에서 증가율이 감소하거나 더뎠습니다.
[하재영/서울시50플러스재단 연구위원 : (40대의 소비 위축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고, 50대는 자산 형성이 많이 된 세대이고, 40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부분이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이 기대 소득을 유지하고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