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한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371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4조 원으로,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54개 해외건설 기업이 101개국에서 모두 605건, 371억 1천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정부가 목표치로 잡은 400억 달러를 넘지는 못했으나, 2015년 461억 달러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수주가 184억 9천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아시아, 유럽에서의 수주 비중이 높았습니다.
유럽 수주액은 1년 새 140% 증가했는데, 태양광 발전, 배터리 공장 수주를 적극 추진해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정부는 향후 유럽·북미 인프라 시장 규모가 커지며 선진시장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에서 건설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13%로,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가장 높습니다.
해외건설이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한 바가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업이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이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와 K-철도 수출, 투자개발사업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한국전력 ·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