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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불안심리에…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두 달째 대폭 하락

경기 악화·불안심리에…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두 달째 대폭 하락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새해 첫 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전달에 이어 크게 하락하며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전국 평균 10.6포인트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습니다.

2025년 1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98.2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후, 12월에는 82.0으로 16.2포인트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달까지 두 달 연속 10포인트대 하락을 보인 것으로, 수도권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6.6포인트, 비수도권은 11.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울은 89.5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대전, 세종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가 상승한 곳은 10.7포인트 오른 전북과, 6.0포인트 상승한 충북, 두 곳이었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일제히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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