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사과와 배가 진열돼 있다.
정부가 오늘(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설 명절 민생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설 성수품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농축산물에는 정부 할인지원 20%와 생산자·유통업체 할인 20%를 포함해 최대 40%의 할인이 지원됩니다.
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과 마트 자체 할인 30%를 더해 최대 절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부 할인 한도는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 원으로 같은 주에는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또 온누리상품권으로 6만 7천 원 이상을 구매하면 2만 원을 환급해주고, 그 이하로 구매하면 1만 원의 상품권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선물 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됩니다.
쌀·한우 등 수급 원활 품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는 최대 5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16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6만5천 톤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추·무·사과·배는 정부 보유 물량을 평시의 3.9배까지 확대하고 과일류는 할당 관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가격 수준이 높은 배추·무는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비축 물량을 평시의 1.8배 수준인 1만 톤(t)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