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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구속 기로…오늘 오후 영장심사

'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구속 기로…오늘 오후 영장심사
▲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9일) 결정됩니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시기·규모·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전 씨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했고, 이달 6일 전 씨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수사 필요성까지 추가로 확인했다면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전 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 '퀸비코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 씨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돈을 받아 갔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전 씨가 다른 지역 공천에도 개입했는지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은 전 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았습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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