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증 들어 보이는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장 (오른쪽)
의료계를 이끌어갈 대한의사협회 신입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이 당선됐습니다.
김택우 회장은 43대 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 결과 경쟁자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은 총 유효 투표수 2만 8천167표 가운데 60%가 넘는 1만 7천7표를 득표했습니다.
당선 확정 즉시 취임한 김 회장은 지난해 탄핵 된 임현택 전 회장의 남은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약 2년 3개월간 의협을 이끌게 됩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회장의 당선으로 의협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 대정부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현 정부가 "달려가고 있는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며 "사태를 풀기 위해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과 관련해 "2025년도에 과연 의대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제출해야 한다"며 25년도 문제가 선결돼야 2026년도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차 실행방안 발표를 앞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서는 "의개특위 논의 내용을 지금 발표하는 것은 성급하고,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은 강경한 기조 속에서도 "투쟁이 모든 걸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자"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