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가 길가에 세워진 차들을 거침없이 밀어버립니다.
차량 파손은 신경도 안 쓰는 듯하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막히자 시 당국이 긴급하게 차량을 치우는 모습입니다.
이 불로 1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천 명이 대피령을 받았다는데요.
불길을 피해 순식간에 차들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차를 버리고 걸어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LA 일대에 분 돌풍 탓으로 보이는데요.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나는데,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린다고 하네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화마 앞에서 고급차가 대수겠냐" "이맘때는 역시 자나 깨나 불조심, 남 일 같지가 않다" "전 세계가 이번 겨울을 아주 혹독하게 보내고 있는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dark_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