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루 휴가 내면 9일 '쭉'…기재부 공식 입장은?

오는 설 연휴는 이번 달 28일부터 30일까지입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3일 연휴가 끼어 있는데, 정부가 월요일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국민일보 보도가 나왔습니다.

만약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직장인들은 6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습니다.

금요일인 31일에 휴가를 쓰면 최대 9일까지도 쉴 수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은 내수를 진작시킨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7월 낸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체 인구 절반이 임시공휴일 적용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8월 17일 임시공휴일 1일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천억 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파급 경로를 통해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4조 2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 6천3백억 원, 취업 유발 인원 3만 6 천명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경기 부양 효과가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이 분분합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당시에도 하루만 휴가를 쓰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9일을 쉴 수 있었습니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보도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설 명절 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성 : 최고운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