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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짝퉁 영장, 말도 안돼"…박찬대 "방해하면 즉각 체포"

<앵커>

영장 재청구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이 받은 체포영장은 무효라면서 공수처에 수사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주요 인사들이 극우세력을 부추겨 법 집행을 방해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내란죄 수사 권한도, 역량도, 지휘 권한도 없는 공수처는 경찰에 사건 일체를 이관하라"며 "그것만이 사법 혼란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받은 영장은 그 자체로 무효입니다. 이런 '짝퉁 영장'을 들고 집행을 지휘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위조지폐로 물건을 사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6일) 윤 대통령을 향해 "왕이 되려다 죄수의 길을 가게 됐다"고 비판한 걸 두고도, "죄수의 길을 걸어온 이 대표가 왕이 되려고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본인 재판이나 성실하게 받기를 바란다"고 비꼬았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허비한 게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되면 윤 대통령을 반드시 체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법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즉각 현행범으로 체포하십시오. 무너진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범죄자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지속될 것이고 그 책임의 큰 부분을 공수처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또 여당 주요 인사들이 극우세력을 부추겨 폭력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막겠다는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자신의 이익만 챙길 수 있다면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추악한 권력욕만 가득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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