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김우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이 촬영된 영상을 게시하면서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고 적었다.
빨갱이들이란 종북주의자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멸칭이다. 군사독재 시절 주로 사용된 단어로 매카시즘의 일종이지만 민주화 이후인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댓글로 "누가 빨갱이냐. 성조기 든 사람들이냐"고 묻자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우리는 '빨갱이들'이라고 지칭한 시민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하지 않은 채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또 추가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 역시 삭제하고 있다.
김우리의 '선택적 침묵'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우리의 침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티아라 멤버 출신 배우 화영이 김우리가 2017년 한 방송에서 '화영이 미용실 스태프들을 무시하고 새로 들어온 멤버이면서 버릇이 없었다'고 했지만 "그 미용실에 다닌 적도 김우리를 만난 적도 없다."며 사실이 아닌 발언 탓에 수년간 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김우리는 "출장 중이어서 답변할 수 없다."며 2달이 넘게 사과도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