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한 배우 최준용(58)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라서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서 "대통령이 저렇게 망가지셨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겠느냐.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고 계속 나서서 힘을 실어드리고 목소리 내겠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고, 지난 2일 가수 김흥국이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된 체포 저지 집회의 연단에 올라서 발언을 했던 날에도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준용은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며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느냐"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최준용은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면서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 드리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최준용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했으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공개 지지를 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