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전국이 열광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최대 축구 선수권 정상에 오르자 베트남 전국이 다시 한번 열광했습니다.
베트남은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3대2로 승리해, 1차전과 합계 5대3으로 우승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수도 하노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중부 중심 도시 다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가마다 수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길거리 응원에 나섰습니다.
접전 끝에 베트남의 승리로 끝나고 우승이 확정되자 거리 응원을 하던 군중에 더해 무수히 많은 국민들이 뛰쳐나와 길거리 축제를 벌였습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저마다 붉은 바탕에 황금색 별이 새겨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들고 몰려나오면서 대부분의 큰 길거리가 붉은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하노이 주요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는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 공안이 도로를 일시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풍경은 과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정상에 섰던 2018년 겨울에 이어 재연된 겁니다.
거리 곳곳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마구 터지는 가운데 사람들은 "베트남 보딕", "베트남 꼬렌(파이팅)" 등을 외쳤습니다.
또 김상식 감독의 대형 사진을 치켜들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등 한국인 사령탑을 향한 애정도 다시 커졌습니다.
(사진=뚜오이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