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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많이 먹고 고생" 무안공항 떠나는 유족들 감사 인사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꼭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가족품으로 돌아가면서 유족들도 아픔의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들어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희생자 179명 시신이 가족들에게 대부분 인도된 상태인가요?

<기자>

네, 국토부와 경찰은 지금까지 참사 희생자 176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3명은 유가족 사정으로 내일(6일)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 900여 개 중 소유주가 확인된 200여 개는 유족에게 전달됐고, 나머지는 유족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이 장례를 위해 대부분 빠져나간 유족 쉼터도 지자체와 유족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철거할 예정입니다.

국토부와 유족의 마지막 합동 브리핑에서 유족 측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한신/유족 대표 : 이런 모든 분들이 처음에 욕도 많이 먹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앵커>

현장 수습은 그래도 속도가 난 편인데, 사고 원인 조사, 이거는 시간이 꽤 걸리겠죠?

<기자>

국토부가 참사 여객기 엔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인 엔진 2개의 주요 부품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종실 내 대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음성기록장치 녹취록은 어제 완성됐고, 블랙박스의 또 다른 한 축인 비행기록장치는 정밀 분석을 위해 내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로 보내집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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