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 엔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격납고로 이송 완료한 2개의 엔진과 주요 부품에 대해 조사위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기의 엔진 1개는 지난 3일, 나머지 1개는 어제(4일) 이송이 이뤄졌습니다.
조사위는 또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진 기체 잔해를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사고 직전 마지막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어제 마쳤고,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를 내일(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비행기록장치 이송에는 조사위 조사관 2명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또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B737-800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운항·정비기록 관리, 정비인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8일까지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국 15곳 공항 중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미군 시설인 군산공항을 제외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후 미군의 협조를 얻어 군산공항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