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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연장 운영…"별도 조사기구 필요"

<앵커>

제주항공 참사가 난 지 오늘(5일)로 8일쨉니다. 이제 대부분의 시신은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유족들은 정부에 셀프 사고 조사를 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됐지만, 전국 40여 곳의 합동분향소는 오늘부터 연장 운영됩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부는 어제 희생자 총 179명 가운데 103명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희생자 시신도 수습이 마무리돼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 150여 명의 유류품 소유자가 확인돼 가족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어제도 무안국제공항 합동 분향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105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 시민 약 30만 명이 추모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 40여 곳의 합동 분향소가 연장 운영됩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는 국토부가 중심이 돼 사고 조사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희 변호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국토교통부가 이번 항공참사의 책임자가 아닌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셀프 조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유족 측은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별도의 조사 기구를 구성해 유족과 시민 사회가 추천한 전문가들을 조사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 유족이 참여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제주항공 모 회사인 애경그룹 대표는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계열사가 연말 경품 행사를 열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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